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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일상 프림로즈힐/한식당 '집밥'/Science museum/British museum 방문기 본문

해외여행 그리고 삶/영국

런던 일상 프림로즈힐/한식당 '집밥'/Science museum/British museum 방문기

핀트어시 2024. 1. 13. 16:46

안녕하세요. 핀트어시입니다.

저는 대략 세 달간 런던에 머물었던적이 있었는데요. 여행으로 갔지만 저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성향이 아니라 한 도시를 오래 머물며 느릿하게 움직이는 것을 선호해요. 그래서 늘 한국으로 돌아오면 더 돌아다닐 걸 그랬나 하고 후회를 할 때도 있지만 이런 성향은 절대 안바뀌더라구요 ㅎㅎ 짧은 기간이었지만 현재까지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답니다. 사진을 보면 지금과 다른 스타일의 제 자신이 낯설기도 하고, 그때의 런던 분위기가 아른해집니다. 런던 곳곳 추억회상 겸 정리해보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어요. 

1. 프림로즈 힐

한국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 중 한 곳이죠. 실제로 제가 세 달 동안 머물 때, 지인들이 영국에 올때마다 무조건 간 곳이 프림로즈 힐입니다. 특히 선셋으로 유명한 프림로즈 힐은 런던에서 유일한 높은 지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몽마르뜨 언덕과 비슷한 이유로 인기가 많은 것 같았어요. 지인들과 근처 마트에서 맥주와 과일 몇개 사서 언덕에서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저는 늘 언덕 중턱에서 선셋을 보았지만, 언덕 위까지 올라가시면 좀 분위기가 안좋을 수도 있어요. 사람들도 많고, 해피벌룬하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저는 사람이 북적거리는 것은 질색이라 적당히 중턱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ㅎ 

프림로즈힐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아서 매번 와도 좋았어요. 특히, 여름에 가시면 핑크선셋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실제로 제가 갔던 해가 여름 날씨가 아주 좋았다 하더라구요. 에어비앤비 호스트 분께서도 이런적은 없었다고 저에게 운이 아주 좋다고 말해줬던게 생각나네요. 더워서 잘 안나갔었는데..날씨는 참 좋았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에게 런던은 흐릿한 날씨가 아닌 맑은 날씨로 기억되고 있어요. 반대의 날씨도 궁금해지네요. 셜록홈즈 분위기가 제대로 날 것 같아요. 

2. 한식당 '집밥' 

https://maps.app.goo.gl/mhaBgRpmKZRfxynRA

 

Zipbab · 51 Red Lion St, London WC1R 4PF 영국

★★★★★ · 한식당

www.google.com

저는 한국에선 안 그러지만, 외국에선 무한정 한식만 바라보는 한식바라기 인데요. 저는 고집스럽게도 방문하는 모든 한식당마다 '김치찌개'를 꼭 먹습니다. 전 세계 스타벅스 또는 맥도날드 지수를 비교할 때, 저는 김치찌개로 비교합니다. 그 이유는 김치찌개를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 김치찌개를 먹으면 그 식당이 얼마나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을 하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어김없이 이 날도 김치찌개를 주문했습니다.

김치찌개와 밥
다양한 한국 음료들

가격은 10~11 파운드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아쉽게도 제 입맛에 맞지 않았습니다. 현지화가 되었는지 저에게는 맹맹하더라구요. 실제로 현지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제 지인은 비빔밥을 먹었었는데, 맛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김치찌개는 seoul bakery가 제 입맛에 더 맞았습니다. (자극적인 걸 선호) 서울 베이커리는 가격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맛이 있던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여러번 방문했었네요.

3. Science museum

사실 숙소에만 계속 머물다 한국가서 정말 후회할 것 같아서 나가본 곳이 영국 과학 박물관이었습니다. 공대생으로서 한번쯤은 가보고싶다고 생각한 장소기도 했습니다..홈페이지에 날짜 시간예약하시고, 가셔야합니다. 입장할 때 표검사해요! 하지만 공짜입니다. 체험용(어린이 체험 및 시뮬레이션 체험)과 전시용이 적절히 섞인 박물관이었습니다. 저는 항공우주 전시랑 css 기술 전시가 제일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어느 한 전시관은 삼성의 서포트를 받았다 하네요. 굿

4. British museum

대영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죠. 티켓을 제가 사전에 샀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건물 바깥에서부터 줄이 있어 기다렸고, 내부 줄을 통과 후에 짐 검사를 받고 입장했던걸로 기억해요. 사실 제가 가본 박물관 중에 제일 재미없었어요. 훔쳐와서 그런걸까요? 주제 및 역사 별로 전시 공간이 있는데, 작품 배치도 그렇고.. 딱히 눈에 띄는게 없었어요. 이집트 글씨 적힌 돌이랑 미라가 가장 유명하다 했는데, 그 쪽에 사람이 많았어요. 저는 동아시아관도 들렸는데, 그쪽은 한적했어요. 외국 박물관에서 보는 한국 작품들이 유독 흥미롭더라구요. 그래도 공간은 웅장하니 참 예뻤던 영국박물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