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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국립현대미술관/국립박물관/카피톨리니 박물관 본문

해외여행 그리고 삶/이탈리아

이탈리아 로마-국립현대미술관/국립박물관/카피톨리니 박물관

핀트어시 2024. 1. 13. 20:30

안녕하세요 핀트어시입니다. 

이탈리아 로마는 첫 방문이었는데요. 여러 국가를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저의 여행 취향을 알겠더라구요. 저는 혼자여행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제 혼자여행하는 즐거움을 알아버렸어요. 어학연수 홀리데이 시기 때 가고싶은 국가와 일정이 모두 달라 어쩔 수 없이 혼자 유럽 여행을 했을 때는 많이 외로워 울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혼자 여행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래도 친구나 가족단위로 온 다른 관광객들을 마주할 땐 어딘가모르게 쓸쓸함도 가끔 느껴요. 하지만 고독함을 느낄지언정 혼자가 편합니다. 제 경우 외로움은 몸을 바삐 움직일 수록 잡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제 여행 스타일이 워낙 느긋하고 남들 가는데 안가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반대로 행동해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볼거리가 많은 로마로 가게 되었습니다. 온 거리가 유적지인 로마는 정말 볼 것도 많고, 돈도 많이 들더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적도시답게 거의 모든 곳에 입장료가 있었습니다. 대략 11유로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너무 비쌉니당.. 그래서 저는 로마패스 2일 사서 교통도 마음껏 타고(에어비앤비가 시내 중심이 아니었어요) 첫 방문 박물관 무료로 입장했고요. 다음은 할인 가격으로 입장했어요. 그리고 국립 박물관 3~4개쯤이 또 자기들끼리 패스가 있어서 그것도 뽕뽑으려 했었네요. 하지만 뽕 못뽑은 것 같아요.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1. 카피톨리니 박물관

영업시간: 월~일, 9:30~19:30(로마 내 갤러리와 박물관은 늦게까지 하더라구요.) 티켓 가격: 특별전 포함 통합권 17유로 입니다. 사전 예약하지 않았고, 그냥 아무 시간대에 현장 방문 했습니다. 저는 로마패스 2일권의 첫 사용 장소라 무료로 들어갔고요. 티켓 검사하고, 짐 보관소에 짐을 모두 두고 입장 가능했습니다. 참고로 티켓박스에서 17유로 내고, 카피톨리니 박물관 입장권을 구매하시면, 첸트랄레 몬테마르티니 입장 가능하다 합니다!  카피톨리니는 셀프 가이드 멀티미디어 제공이 됩니다. 사람들이 태블릿을 목에 걸고 다니더라구요. 처음에 뭔가싶었어요. 하지만 한국어 지원은 없다하네요. 내부는 정말 넓고요 볼 것도 많아요. 저는 서양미술사에 관심이 많아서 하루 일정 절반을 여기에 쓸만큼 재밌게 봤어요. 

<송아지를 공격하는 호랑이>

2. 국립박물관(마시모 궁전 국립 박물관)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9:30~19:00 티켓 가격: 통합권 11유로(국립박물관 제외 3곳 더 갈 수 있는 티켓) 예약 필수 아님. 현장 구매 가능합니다! 통합권 구매시 3일 내 [디오클레치아노 욕장, 알템프스 궁전 국립 박물관, 발비의 묘소 국립 박물관] 무료로 갈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할 때는 발비의 묘소 국립박물관은 임시 휴관 중이었어요. 저는 이번 로마 일정에서 이 곳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마감 2시간 전에 방문해서 여유롭게 못 본게 너무 아쉬웠어요. 모자이크화와 빌라 리비아의 프레스코화, 아테나 카르페나상 등 볼거리가 너무 많았어요. 또, 전시 방식들 또한 눈여겨 볼만했어요. 시간 되시면 꼭 가시는 걸 꼭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디오클레치아노 욕장이 근처에 있는데 이곳에 먼저 갔다가 마시모 궁전 박물관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욕장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마시모에서 전시하기 때문이에요. 

아테나 카르페나상

3. 국립현대미술관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9:00~19:00 티켓 가격: 11유로. 저는 로마패스 할인으로 8유로에 구매하였습니다. 따로 예약안하시고, 현장 구매 가능합니다!! 로마 국현도 정말 좋았었습니다. 일단, 건물 규모부터가 굉장하고요, 안의 작품 또한 아는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구스타프 클리므의 <여성의 세시기>, 조반니 파토리의 <화가의 첫번째 부인의 초상>, 로댕의 작품까지 정말 재미있었네요. 제가 갔던 때는 빈센트 반 고흐의 <정원사>는 다른 나라 출타 중이어서 못봤어요.. 대신 호빗 작가의 J.R.R 톨킨의 특별 전시도 있었어요. 보르게세 공원 가신다면, 꼭 한번쯤 가보는 걸 추천드려요. 아니면 국립현대미술관 먼저 가시고, 보르게세 공원 구경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추운 겨울에 갔는데도 싱그럽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좋았어요. 

구스타프 클리므의 <여성의 세시기>